시원하고 톡 쏘는 짜릿함이 매력적인 콜라, 많은 분이 좋아하시죠. 설탕과 열량이 높은 오리지널 콜라는 당뇨 환자에게는 부담이 많이 되는 음료인데요.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낸 제로 콜라가 당뇨 환자에게는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로 콜라가 오리지널 콜라보다는 몸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말 당뇨에 안전한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오늘은 제로 콜라의 성분과 당뇨와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제로콜라란?
이름에 ‘제로’가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 제로 콜라는 칼로리(Calorie)가 0인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산수에 고열량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서 단맛을 내죠.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은 설탕과 동일한 무게에서 200배의 단맛을 냅니다. 동일한 양 대비 단맛이 압도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조금만 첨가해도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일반 콜라와 당뇨
당이 많이 함유된 가공 음료이기 때문에 체내에 빠르게 흡수됩니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그 혈당을 낮추기 위해 체내 인슐린 농도 또한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후 빠르게 올라갔던 당이 저장되면서 또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혈당이 오면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어지러움, 두통, 쇼크, 혼수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또한 인슐린 상승은 다른 음식을 빠르게 흡수해서 저장하게 하므로 살찌는 걸 촉진합니다. 급격히 당을 올리고 인슐린을 올리는 음료는 당뇨 환자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제로 콜라는 정말 0칼로리?
식품위생법 표시 기준에 따르면 식품 100g당 40kcal 미만, 혹은 100ml당 20kcal 미만일 때 저열량, 100ml당 4kcal 미만일 때 무열량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0kcal는 아니지만, 극히 미미한 양이라 0kcal로 표기한다고 하네요.
당뇨병 환자와 다이어터에게 제로 콜라란?
콜라를 마시면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소화가 잘되는 것 같기도 하고, 답답한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달달한 맛에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즐겨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던 콜라도, 당뇨 진단을 받는 순간 멀리해야 합니다. 또 콜라는 다이어트의 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오리지널 콜라의 단점을 보완한 음료가 제로 콜라인데요. 처음 등장했을 때 맛은 오리지널 음료와 비슷하면서 칼로리가 거의 없는 이 제로 콜라는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이었죠. 열량과 당 성분이 높은 콜라를 제로 콜라로 대체하면 확실히 다이어트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도 제로 콜라를 많이 찾고 있는데요. 특히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소량의 당분만 섭취하더라도 위험할 수 있어서 제로 칼로리 이외의 음료는 절대 마시면 안 됩니다. 2형 당뇨병 환자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시면 혈당이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로 콜라는 좋은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로 콜라의 부정적인 면
제로 콜라는 설탕이 안 들어갔지만,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대신하죠. 인공 감미료가 오히려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텐데요.
인공 감미료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우선 인공 감미료가 뇌에서 가짜 단맛을 느끼게 하므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 콜라를 마신 사람들의 혈당을 체크했을 때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는 없었고, 즉각적인 인슐린 반응도 일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일부 연구에서 인공 감미료를 넣은 음료와 당뇨병과의 관련성을 보고한 경우가 있다는 점을 들어 제로 콜라는 혈당 개선이나 다이어트에 효과를 100% 주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제로 콜라를 물처럼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장내 미생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공 감미료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과 관련 있는데 이러한 장내 미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 한 잔씩 마시는 정도로는 체질을 바꿀 정도로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카라멜 색소 첨가의 위해성
콜라의 갈색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 카라멜 색소가 들어가는데요. 오히려 인공 감미료보다 카라멜 색소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카라멜 색소를 섭취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제로 사이다나 제로 스프라이트 같은 제품을 드시는 것도 선택지 중의 하나일 수 있겠네요.
결론
제로 콜라는 설탕이 잔뜩 들어간 오리지널 콜라보다는 당뇨 환자가 마시기에 부담 없는 음료입니다. 혈당이나 열량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음료죠. 하지만 남용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크게 해가 되는 성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은 과유불급입니다. 그렇기에 정말 마시고 싶을 때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제로 콜라와 당뇨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여러분께 유익하고 건강 정보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